Monday, 22 October 2012

“국가대표 흉내인데 당연히 만신창이 됐죠”


“한국 극장에서 ‘코리아’를 보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디 갔다가 우리 집에 온 느낌 있잖아요? ‘역시 한국이 좋아’라고 했죠.”(웃음)
배우 배두나(33)가 오랜만에 한국영화로 돌아왔다. 영화 ‘괴물’(2006) 이후 6년 만이다.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에서 북한의 탁구 선수 이분희를 열연했다.

배두나는 ‘코리아’ 촬영 전,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연출하는 할리우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촬영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일본영화 ‘공기인형’(2009)의 주인공으로 관객을 사로잡기도 했다. ‘린다 린다 린다’(2006)도 주연을 했으니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배우다.

그는 “외국은 아무래도 긴장되고 조심을 많이 하게 된다”며 “우리 집에서는 농담 따먹기도 하기 쉽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어렵더라. 또 외국에서는 1분도 늦지 않으려고 했다. 솔직히 우리 집이 더 편하다”고 웃었다.

배두나는 여기 저기 작품에서 자신을 찾는 걸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만큼 연기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운이 그냥 찾아온 게 아니다. 그 운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배두나는 돈과 인기,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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